숙천제아도 Illustration of My Places of Work (Sukch’ŏn chea to 宿踐諸衙圖): A Visual Journey of One Man's Career

숙천제아도 Illustration of My Places of Work (Sukch’ŏn chea to 宿踐諸衙圖): A Visual Journey of One Man's 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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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교가 평생에 걸쳐 편찬한 《숙천제아도》는 처음 벼슬하던 때부터 자기가 근무하던 관아를 그림으로 그려 화첩이다.
늘그막에 자신의 인생 역정을 돌아보기 위해서, 옛날 모습을 생각하게 해주는 자료가 필요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관아의 모습을 상고할 자료로 삼게 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화첩은 한필교가 몸으로 기록한 이력서이자 조선시대 관아연구의 보고다.

사람이 살아 생애를 가장 간단하게 기록한 글이 바로 이력서이다. 별로 활동하지 않은 사람은 종이 장도 채우기 힘들 테고, 많이 활동한 사람은 장이 필요하겠지만, 이름과 생년월일, 그리고 학력과 직장, 상벌을 기록하는 것은 공통적이다. 그런데 한필교韓弼敎[1807~1878] 평생에 걸쳐 편찬한 《숙천제아도宿踐諸衙圖》는 아주 색다른 이력서다. ‘숙천제아도평생 거쳐 여러 관아의 그림들이라는 뜻인데, 표지에는 제목 아래 정관헌장靜觀軒藏이라고 소장처가 밝혀져 있다. ‘정관헌 1840년에 서문을 곳이기도 한데, 한필교의 서재 이름이다.

Last updated on 01/07/2013